면접이 막판 뒤집기라고 하니까
서류에서의 좋은 이미지가 면접에서 한 순간에
다 엎어질 수 있는 걸까?
하는 두려움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막판 뒤집기는 기회로 생각하세요.
마지막 최후의 평가가 아니라 기회입니다.
면접이 최종이라고 했지만.
최종을 망쳤다고 생각했을 때, 어느 지원자는
또 내 인생은 끝난 건가? 라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세상은 단판승이 아닙니다.
기회는 시도하는 만큼 몇 번이고 주어질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지금이 마지막은 절대 아닙니다.
면접에서 지원자를 보고 싶다고 하는 건
이미 절반 이상을 해낸 것도 맞습니다.
회사 또한 사람을 뽑는 건 힘든 일입니다.
면접이 잦아지는 건 회사측도 손해가 많습니다.
업무를 했을 때 자사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시간을
회사에 맞는 직원을 찾기 위해 투자를 하는 거고.
구인을 하겠다고 공채를 열고, 플랫폼에
공고를 올리는 순간부터 회사 또한 빠르게 우리와
가장 잘 맞는 사람을 뽑아 우리가 투자한 시간과
비용에 대한 결과를 회수하고 싶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사람인과 잡코리아 등
취업 플랫폼에 구인광고를 내는 것 또한
기간이 정해져있고 여기에도 등록하는 것 또한
비용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이 듭니다.
등록 후 우리 회사가 지원자의 눈에 띄기 위해서는
다양한 광고에 대한 결제를 해야 하는데.
기간에 따라 광고 상품이 달라집니다.
3일, 7일, 14일, 30일
물론 광고 기간이 적을 수록 비용이 당연히 저렴합니다.
그렇기에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회사와 맞는
지원자를 찾고 직원을 뽑고자 합니다.
그래서 면접까지 부르면 회사 또한
여러 번의 질문을 해서라도 이 사람이 우리 회사와
맞는 사람이길 바라는 거고, 그게 아니면 어떻게든
공고를 올린 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에서라도
이 지원자가 직원이 되어 일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원자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고 싶고
회사와 함께 일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니 "난 떨어질 거야."라는 생각보다는
"난 어차피 붙을 거야, 그러니까 내가 어떤 역할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회사에서 어떤 업무와 직무에
내가 들어가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이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어필을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회사가 듣고 싶은 이야기라는 걸
전에도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어느 회사 면접을 가도 면접에서 꼭 받는 질문
레퍼토리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다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① 간단한 자기소개 해주세요.
② 언제부터 출근 가능한가요?
③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②번 항목은 빠를 수록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사도 준비를 할 시간이 있으면 좋기에 일주일 정도로
잡아서 대답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다음 달로 대답을 해도 회사는 당신이 마음에 든 순간 출근 기간은
얼마든지 배려를 해줍니다.
오늘은 ③번 항목에 대한 답변으로
면접 막판 뒤집기 최종의 최종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솔직하게 회사에 질문을 해도 될까요?
여기서 질문을 안 하면 마이너스가 될까요?
참 고민이 많이 되는 순간입니다.
회사는 여기서 어떤 대답을 듣길 원하는 걸까요?
형식적인 질문인 걸까요?
네, 형식적인 질문 맞습니다.
사실 대답하지 않고 궁금한 게 없다고 해도 딱히
지장은 없습니다. 궁금한 게 없구나 라고 생각하고 이건
절대 마이너스 면접에 대한 감점 요소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대답을 잘 한다면?
이 마지막 보너스 질문이 당신의 인상을 면접관에게
각인 시키는 플러스 가산점이 될 수는 있습니다.
게임도 보너스판이 시간은 짧지만
가장 많은 이득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보너스이기도 하죠.
팟캐스트 들으시나요?
송은희 김숙의 비밀보장이라는 팟캐스트를
작업하면서 종종 듣고는 합니다.
사연으로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을 보내면
송은희와 김숙이 전문가를 찾아내어
고민을 해결해주는 게 주된 내용인데요.
거기서도 이와 똑같은 질문이 나왔었습니다.
면접 마지막 한 마디에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여기에서 상상도 못했던 답을 듣게 됩니다.
"회사 근처 맛집을 물어봐라."
놀라운 질문이었죠.
급여도 복장도 인사도 팀원 규모도 아닙니다.
이 회사 근처 맛집을 물어봄으로
분위기는 한 순간 완화가 될 뿐만 아니라
이 지원자가 이 회사를 다니고 싶구나
라는 거에 대한 마지막 각인까지 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면접만 nn번인 저도
저 질문을 마지막 한 마디, 마지막 질문으로
잘 사용하고는 합니다.
그랬을 때 면접장 분위기가 환해지는 것은 물론
대표님이나 이사님이 좋아하시는 음식들
또한 알 수 있으며, 떨어져도 회사 근처
맛집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있으니
손해 볼 거 없는 참 위트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저 질문을 했던 회사들은
모두 합격했었습니다.
면접을 볼 때 면접관, 낯선 공간,
다대면접을 볼 때면 내 옆에 있는 경쟁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의견을 말하는 건
긴장이 되고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면접관도 지원자를 평가하지만
지원자인 우리 역시 이 회사를 같이 평가하는
입장입니다. 대등한 위치라고 생각하고
진솔함과 솔직함, 열정과 약간의
위트까지 있으면 좋겠지만 위트는 없어도
진솔하게 손을 떨고 목소리를 떨더라도
괜찮습니다.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욕을 보여주는 것, 환한 미소를
어렵더라도 힘겹게라도 지어보이는 것
이 모든 노력이 면접관에게는 보입니다.
그리고 이건 언제나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도 취준생 때부터 항상 많이 들었던 말은
면접도 많이 보면 좋아진다였습니다.
역시 기회가 된다면 정말 어쩔 수 없이
써본 회사더라도 면접 기회는 번잡해도
찾아가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시간과 노력, 돈을 들인만큼
회사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값진 대답을
분명히 얻게 됩니다.
이 때 얻은 정보들로 다른 회사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면접, 많이 보시길 바랍니다.
'취업과 이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업/이직] 긴장을 너무 많이 해요... 면접 때 <목소리 떨리는> 취준생들 집중! (1) | 2024.10.09 |
---|